외간특수 | 넷시티진 | 입력 2026-05-27 14:42:55 | 조회 24 직접 작성

개론으로 읽는 도시 ⑤ 지리학개론으로 읽는 서수원의 입지

장소의 조건이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서수원은 수원의 변방이 아니라 공항, 항만, 광역교통, 연구거점을 잇는 새로운 도시 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리학개론으로 읽는 서수원의 입지는 주소나 땅의 면적을 넘어선다. 위치는 주변 도시와의 관계, 교통 접근성, 토지 이용, 역사적 성장축, 앞으로의 연결 가능성을 함께 뜻한다.

수원은 동쪽과 남쪽, 북쪽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 광교와 영통, 장안과 팔달, 권선과 서수원은 같은 수원 안에서도 서로 다른 도시 경험을 만든다.

서수원은 변방이 아니라 공항, 항만, 광역교통, 연구거점을 잇는 다음 연결축이다.
서수원은 변방이 아니라 공항, 항만, 광역교통, 연구거점을 잇는 다음 연결축이다.

서수원은 변방이 아니라 다음 연결축이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수원 일대는 과거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리학의 눈으로 보면 이 덜 주목받음 자체가 새로운 도시 전략의 여지가 된다.

서수원은 광역도로, 철도 계획, 공항과 항만 접근성, 경기남부 산업권과의 관계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위치다. 연구도시는 한 도시 안에 갇혀 성장하지 않는다. 사람과 자본, 정보가 오가는 광역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한다.

이 입지는 수원 내부의 균형 문제와도 연결된다. 동수원과 광교 중심으로 쏠렸던 성장 이미지를 서쪽으로 확장한다면, 수원은 더 넓은 도시 구조를 갖게 된다.

좋은 입지는 교통뿐 아니라 주거, 공원, 학교, 상권이 함께 완성한다.
좋은 입지는 교통뿐 아니라 주거, 공원, 학교, 상권이 함께 완성한다.

장소의 경쟁력은 생활환경에서 완성된다

좋은 입지는 교통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연구자가 살 수 있는 주거, 가족이 이용할 학교와 공원, 퇴근 후 머무를 상권, 시민이 걷는 녹지축이 함께 있어야 한다.

서수원이 연구개발 거점으로 성장한다면 주변 생활권의 품질도 함께 올라가야 한다. 공원과 수변, 생활체육, 문화시설은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니라 인재를 붙잡는 도시 조건이다.

지리학은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묻는다. 경제자유구역이 새로운 중심이 되더라도 기존 생활권을 밀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과 이어지는 방식이어야 한다.

도시의 지도에는 연구소와 함께 전통시장, 생활상권, 녹지와 교통 결절점이 표시되어야 한다.
도시의 지도에는 연구소와 함께 전통시장, 생활상권, 녹지와 교통 결절점이 표시되어야 한다.

도시의 지도는 산업과 생활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서수원의 미래 지도에는 연구소만 표시되어서는 안 된다. 전통시장, 생활상권, 주거지, 공원, 학교, 교통 결절점이 함께 표시되어야 도시가 실제로 보인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서수원의 입지를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도시 인식의 전환이다. 그동안 뒤쪽으로 보였던 공간이 새로운 관문이 되고, 지역의 균형을 다시 쓰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서수원의 입지를 읽는 일은 수원의 다음 지도를 그리는 일이다. 어디가 중심인가보다 무엇이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묻는 도시가 더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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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자 넷시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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